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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몽의 찬란한 자유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 엔터테인먼트'가 비(정지훈)의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과연 박진영과 비가 다시 뭉쳤다는 것만으로도 시너지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법하군요. 사업적으로도 분명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비는 내년 말에 현역으로 군대에 갈 예정이라고 최근에 밝혔는데, 사실 입대하는 모습을 봐야만 그런가보다 할 수 있는 실정이니 대중의 여론은 그리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군대 문제에는 유독 예민한 것이 한국인들의 심리니까요. 그런데 이제 돌연 박진영과의 재결합을 선택한 비를 보니 아무래도 내년에 군대에 갈 생각을 확실히 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도 같습니다.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얼마 전 비가 내년 군에 입대할 때까지 가수와 배우 등 연예활동에만 집중하고 싶다..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무릎팍 도사'의 게스트는 이장희였습니다. 그의 고민은 "대체 어떻게 하면 한 번뿐인 인생을 좀 더 즐기며 살 수 있을까요?" 라는 것이었는데, 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이장희라는 인물이 너무나 부럽다는 생각과, 나는 결코 저렇게 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지요. 이장희는 그 누구보다도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는 사람이기에, 그가 들고 온 고민은 사치거리에 지나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긴 연예인들이야 원래 특출한 끼나 재능이나, 그것도 아니면 잘 생긴 외모라도 갖고 있게 마련이니,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로서야 부러워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이장희는 그 중에도 너무 특별했습니다. 그의 영화같은 인생 이야기는 듣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기는 했지만, 이..
드라마 '드림하이'의 방송을 앞두고 JYP 박진영이 상당히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입니다. '드림하이'는 박진영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연기에까지 발을 들여놓게 한 작품이니까 그럴만도 하겠네요. SM의 이수만 사장이나 YG의 양현석 사장이 만약 TV에 나와서 노래하고 춤을 추고 토크를 한다면 얼마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까요? 하지만 그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런데 그들보다 결코 못하지 않은 레벨의 JYP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 박진영은 최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모습을 드러내더니, 급기야 '김승우의 승승장구'에까지 단독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제가 그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관심이 끌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싫은 부분도 있지만 그를 볼 때마다 뭔..
김연아 선수가 세계 1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 ISU는 1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2010~2011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를 마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 선수의 랭킹을 공개했는데, 김연아가 4024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군요.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서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김연아의 1위 자리 유지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로써 김연아는 명실상부한 이 시대의 피겨 여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습니다. 그에 비해 일본의 유명한 선수들은 체면 유지에 실패했군요. 아사다 마오는 6위, 안도 미키는 4위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25세의 노장 스즈키 아키코가 3845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니 조금은 다행이라고 할까요. 3위는 이탈리..
'자이언트'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OST에 소녀시대의 태연이 참여할 예정이라 해서 급 관심이 끌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감상에 있어 OST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요. 좋은 OST는 시청자가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면, 적절치 못한 OST는 감정 몰입을 방해합니다. 그런데 이제껏 태연이 참여한 드라마 OST는 모두 대박을 터뜨렸었네요. 물론 노래 자체가 좋았기도 했지만, 태연의 가창력과 감정 표현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쾌도 홍길동'에서 여주인공 허이녹(성유리)의 테마로 잔잔하게 흐르던 OST '만약에'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한 멤버일 뿐이었던 태연을 일약 솔로 여가수의 대열에 합류시켰습니다. "내가 바보 같아서 바..
홍지민은 12월10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말하길 "결혼하고 10kg찌고 드림걸즈 때문에 10kg이 추가로 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양희경은 "어느날 홍지민이 TV에 나온 모습을 보고 숨이 차서 전화했다. 심각하게 가슴부터 얼굴까지 다 부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홍지민은 14kg가량의 체중감량에 성공해서 매우 만족하며 즐거워하고 있다는군요. 홍지민의 체격을 보면 고도비만 체질임을 한 눈에 알 수가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임신이나 호르몬 이상 증세가 있지 않은 다음에야 체중이 한꺼번에 수십킬로씩이나 늘어나는 일은 없지요. 그런데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고도비만은 게으름이나 무절제의 소치가 아니라 명백한 병의 일종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일부 의학계에서는 비만이 암..
한동안 태섭(송창의)과 경수(이상우) 커플을 안타깝게 여기며 지지하던 제가, 요즘은 약간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경수의 가족들처럼 성적소수자를 질시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요. 비록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 해도, 똑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받아들이는 태섭의 가족들이 옳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 모두가, 최근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하는 동성간의 결혼이나 잠자리에 관한 내용까지, 모두 쿨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은 일종의 강압이라고 느껴집니다. '이해하고 감싸안는 것'과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민재(김해숙)는 태섭을 결혼까지 시켜야 하는 거냐고 망설이는 병태(김영철)에게, 호섭이나 초롱이가 아무런 절차도 없..
연예계에 드리워진 어둠은 좀처럼 가실 기미가 없군요. MBC 드라마 '동이'에 '정상궁'으로 출연 중인 배우 김혜선이 전(前)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3월, 김혜선은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내지 않겠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이 소송의 법원 심리 과정에서 폭행당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김혜선 측에서는 당시 '조강지처클럽'의 출연료 3600만원 중 2500만원을 지급받지 못했으며, 기본적인 매니지먼트 업무도 해주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해지의 책임이 소속사에 있음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6일 오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이 났다는군요. 그런데 김혜선이 전속계약금 2억원을 소속사에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판결이었..
KBS 제2노조의 파업 때문에 지난 주에는 볼 수 없었던 '1박2일'이 이번 주에는 방송되었습니다. 기존의 제작진이 파업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다른 인력으로 대체된 터라 적잖이 염려를 했으나, '1박2일'은 여전히 훈훈하고 재미있고 빵빵 터졌습니다. 나영석 PD를 비롯한 제작진의 역할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으나, 역시 '1박2일'의 재미는 멤버들이 이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었습니다. 옆동네에서 '런닝맨'을 이끌고 야심차게 새출발을 한 유재석이 아직 설익은 멤버들을 데리고 혼자서 애쓰고 있는 것에 비해, 강호동은 이미 수족처럼 가까워진 동생들과 함께 하는지라 한결 편안해 보였습니다. '1박2일'의 멤버들은 이제 서로 눈빛만 보아도 마음을 알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몸짓만으로 단어를 설명해..
요즈음 신세대 트로트 여왕 장윤정에게 끝없이 시련이 닥치고 있습니다. 작년에 노홍철과의 열애설이 터졌을 무렵부터 그녀의 추락은 조금씩 시작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열애를 인정한 시기가 하필이면 '골미다'에서 일반인 남성과 맞선을 본 시기와 거의 정확히 맞물리다 보니, 아무리 그게 아니라고 해명해도 쉽게 믿어주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축복받아야 할 두 사람의 사랑은 꽤나 서럽게 시작되었군요. 그 사랑이 예쁘게 오랫동안 지속되었다면 그래도 좀 나았을텐데, 채 1년도 가지 못해서 결별하고 마니, 그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습니다. 그 중에도 상처받은 기색이 역력한 노홍철은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받았으나, 내색하지 않는 당찬 성격의 장윤정은 더욱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열애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