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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의 '아테나' OST가 기대되는 이유

레이몽 2010. 12. 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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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OST에 소녀시대의 태연이 참여할 예정이라 해서 급 관심이 끌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감상에 있어 OST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요. 좋은 OST는 시청자가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면, 적절치 못한 OST는 감정 몰입을 방해합니다. 그런데 이제껏 태연이 참여한 드라마 OST는 모두 대박을 터뜨렸었네요. 물론 노래 자체가 좋았기도 했지만, 태연의 가창력과 감정 표현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쾌도 홍길동'에서 여주인공 허이녹(성유리)의 테마로 잔잔하게 흐르던 OST '만약에'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한 멤버일 뿐이었던 태연을 일약 솔로 여가수의 대열에 합류시켰습니다. "내가 바보 같아서 바라볼 수 밖에만 없는 건 아마도, 외면할지도 모를 네 마음과 그래서 더 멀어질 사이가 될까봐..." 간절히 사랑하면서도 다가서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소녀의 감성은 드라마의 비극적 멜로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큰 감동을 자아냈었지요.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가 '초콜릿'에 출연해서 가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이 노래를 불러주는 바람에 더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OST '들리나요'도 빅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여주인공 두루미(이지아)의 테마였는데, 스승 강마에(김명민)을 향한 그녀의 애절한 사랑이 그대로 담겨 있는 듯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온통 세상이 그대인데, 그대만 그리는데, 그대 앞에선 숨을 죽여요...혹시 이 기다림이, 이 그리움이 닿을 때면 들릴 때면 차라리 모른척 해 줘요..." 이 노래는 젊은 강건우 역을 맡았던 장근석의 목소리로도 불려졌는데, 아무래도 여자의 섬세한 마음을 그린 노래여서인지 태연의 버젼이 훨씬 더 큰 공감을 일으키더군요. 김연아 선수는 아마도 태연의 팬이신 듯, 그 해 연말에 열린 아이스쇼에서 역시 훌륭한 노래 솜씨로 '들리나요'를 열창하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아테나, 전쟁의 여신' OST에서 태연이 부른 노래는 '사랑해요' 라고 합니다. 제목이 상당히 식상하네요. 하지만 헤어지는 연인을 붙잡으려는 여자의 심리를 잘 표현한 발라드 곡이라고 하니, 태연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어떻게 표현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노래 자체가 매우 애잔한 분위기를 띠고 있는데, 아일랜드 휘슬과 50인조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느낌을 더한다는군요. 


더불어 '슈퍼스타K2'의 신데렐라 장재인도 같은 OST에 참여했다니, 두 실력파 젊은 여가수의 노래를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태연의 투명하고 맑은 음색에 비해, 장재인은 상당히 개성적이고 허스키한 음색을 지니고 있으니, 그녀들의 서로 다른 매력을 비교해 가며 듣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네요. 장재인으로서는 기존 곡이 아니라 자신의 곡으로 음원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태연 외에도 브라운아이드소울, 강타 등 쟁쟁한 선배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입니다. '아테나, 전쟁의 여신' 이라는 드라마가 얼마나 걸작일지는 일단 방송을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왠지 OST는 벌써부터 대박일 듯한 예감이에요.

태연의 솔로곡 '사랑해요'는 이미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드라마가 첫방송되는 13일 오전 10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드라마에서도 1회부터 바로 삽입될 예정입니다. 한동안 '만약에' 와 '들리나요'를 입에 달고 살았던 저는 이제 밤낮없이 '사랑해요'를 노래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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