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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래' 표절 논란까지, 장윤정의 끝없는 시련

레이몽 2010. 7. 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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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신세대 트로트 여왕 장윤정에게 끝없이 시련이 닥치고 있습니다. 작년에 노홍철과의 열애설이 터졌을 무렵부터 그녀의 추락은 조금씩 시작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열애를 인정한 시기가 하필이면 '골미다'에서 일반인 남성과 맞선을 본 시기와 거의 정확히 맞물리다 보니, 아무리 그게 아니라고 해명해도 쉽게 믿어주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축복받아야 할 두 사람의 사랑은 꽤나 서럽게 시작되었군요. 그 사랑이 예쁘게 오랫동안 지속되었다면 그래도 좀 나았을텐데, 채 1년도 가지 못해서 결별하고 마니, 그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습니다. 그 중에도 상처받은 기색이 역력한 노홍철은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받았으나, 내색하지 않는 당찬 성격의 장윤정은 더욱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열애와 결별, 그것만이라면 좋겠으나 '기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발언을 했던 장윤정이 '대출광고'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대중들의 거부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비호감이 얼마나 짙어졌으면 그녀를 둘러싸고 입에 담기도 섬뜩할 만큼의 온갖 모욕적인 루머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일입니다. 최근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던 것도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 루머에 대한 해명만이라도 당당히 하고 싶어서 그랬던 듯 싶군요. 하지만 정작 시청자가 듣고 싶어하던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자기의 억울함만을 드러내면서, 그녀가 시도했던 이미지 회복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에 방송되었던 '스타골든벨'에서도 장윤정은 약간 위험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그녀의 이미지가 호감을 달리고 있을 때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염려스런 장면이었습니다. 장윤정이 사석에서 SG워너비 출신 가수 이석훈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제보가 누군가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장윤정은 "제가 엉덩이를 이렇게 만졌다구요?" 하면서 손짓으로 표현을 했는데, 실제로는 귀여운 동생을 대하듯 가볍게 터치했는지 모르나 오히려 그 민망한 손짓 때문에 일종의 성희롱으로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기억나지 않아요" 라고 했다가 잠시 후에는 말을 바꿔 "귀여워서 그랬겠죠" 하는 태도 역시 한창 신뢰감을 잃어버린 그녀의 이미지에 도움되지 않는 자세였습니다. 물론 술에 취해 있었다면 당시의 기억이 또렷하게 나지는 않았겠지만요.


그리고 오늘은 그녀의 신곡 '올래'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군요. 2003년 여름에 발표되었던 이정현의 노래 '서머 댄스'와 흡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이렇게까지 잘 맞아 떨어질 수가 있을까요? '서머 댄스'의 작곡가 윤일상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팬이 남긴 글에 답변을 다는 형식으로 두 곡의 표절 논란에 대해 언급했는데, 직접적으로 "내 곡을 베꼈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자신도 듣고 깜짝 놀랐다는 내용의 견해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작곡가 본인이 이 정도로 생각한다면, 완전히 표절은 아니더라도 거센 논란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듯 싶군요.

현재 장윤정을 둘러싸고 있는 악재는 이렇듯 한두가지가 아닙니다만, 그 중에는 무엇 하나도 '확실한' 것이 없군요. 사랑과 결별이야 원래 두 사람만이 그 사정을 아는 법이며, 그렇다는 증거도 아니라는 증거도 제시되지 않은 채 온갖 루머들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거진 표절 논란 또한, 표절인지 아닌지가 아직은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추측하건대 장윤정 측에서 표절을 인정할 것 같지는 않군요. 그리고 윤일상 작곡가도 "보통 표절은 멜로디상 4마디가 겹치는 것을 말하는데, ‘올래’는 ‘서머 댄스’와 두 마디 정도가 비슷하다"고 했으니, 극구 아니라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결국 이번에도 뭔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뒷말만 무성하게 끝나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끝없이 닥치는 시련 속에서 과연 장윤정이 어떻게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지금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모든 상황이 분명치 않으면 않을수록 더욱 더 이 늪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힘들더라도 그녀는 모든 상황을 해명하는 데에 진심으로 성의껏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모든 일의 전후사정을 자세히 밝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후죽순처럼 들고 일어나는 의혹들에 일일이 대응한다는 것이 피곤할테지만, 그래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그녀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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