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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몽의 찬란한 자유
사실 '남격합창단2'는 기획 자체에서부터 불안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시즌1에서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었는데 같은 미션으로 또 뭘 보여주겠다는 것이냐며 벌써부터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다. 그리고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의 의미가 '남자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일들'인데, 그 중에 같은 미션이 중복되어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남격합창단2'의 기획이 확정되었다는 기사가 뜨자 "남자는 꼭 죽기 전에 합창을 두번씩 해야 하는 건가?" 라는 댓글이 추천 베스트로 달렸다. '남격'은 이미 '하프마라톤' 미션을 두 번에 걸쳐 행함으로써 중복의 모순을 저질렀지만, '합창단'의 경우는 수개월간 진행되는 장기미션이라는 점에서 그 영향력이 훨씬 크므로, 정말 공정한 방송을 하기 원한다면 기획 단계에서..
'남자의 자격'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다해가 결국은 소속해 있던 그룹 '바닐라루시'를 탈퇴하고 솔로로 전향했습니다. 그녀의 선택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매우 차갑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그녀의 이마에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저는 왜 꼭 그렇게 생각해야만 하는지 의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크고 작은 단체에 가입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그 단체가 자기의 체질에 맞을 수도 있고,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에게 맞으면 오래 지속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만두는 일도 허다합니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기 전에는 아무 불평 없이 함께 하다가, 일단 뜨고 나니까 마음이 변해서 나가겠다고 한다며... 그런 이유로 비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