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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몽의 찬란한 자유
여배우 송지효의 예전 이미지는 상큼함이나 밝음과는 거리가 멀었다. '궁'에서의 민효린, '주몽'에서의 예소야, '쌍화점'에서의 노국공주 등 그녀가 맡아 왔던 역할은 대부분 비련의 여주인공이었고, 웃음보다는 눈물이 많았다. 특히 '쌍화점'에서는 그녀 특유의 낮은 목소리 톤과 엄숙한 표정이 영화 전체의 어두운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결과적으로 송지효의 이미지를 칙칙하게 만든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던 그녀가 예능에 전격 출연하면서 이미지를 180도로 쇄신하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 시즌1에 게스트로 출연할 때부터 대박은 예고되어 있었다. 걸그룹 포미닛의 '핫이슈' 춤을 일부러 배워서 준비해 왔다고 자신있게 나섰지만, 그녀의 춤사위는 유치원 학예회의 율동 수준이었다. 유재석과 김수로 등의 선배들이..
'지붕뚫고 하이킥' 91회에서는 황정음과 유인나가 사소한 말다툼 끝에 서로의 남자친구인 지훈(최다니엘)과 광수(이광수)를 유혹하는 내용이 방송되었다. 그런데 처음 그들이 말다툼을 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황정음이 마음속으로 은근히 광수와 인나를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가 있다. 인나가 정음에게 "남자친구를 너무 풀어주지 말라"고 조언하는 모습에서는 친구에 대한 염려 이외에 다른 마음을 찾아볼 수가 없다. 워낙 잘나가는 의사에 부잣집 아들에 외모까지 출중한 남자친구이다보니 주변에서 유혹의 손길도 많을만 하고, 친구로서 그 정도의 충고는 당연한 것이다. 물론 평소에 부럽고 시샘하는 마음도 있기는 했겠지만, 정말 잘못되기를 바랬으면 그런 충고를 했을까? 말투도 전혀 빈정거리는 말투가 아니었다. "조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