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지혜 (2)
레이몽의 찬란한 자유
탤런트 안재욱이 갑자기 미국에서 대수술을 받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1일 소속사 대표와 함께 휴식차 미국 여행을 떠난 그는 3일 저녁식사 자리에서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뜻밖에도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진단을 받고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수술 후 경과도 좋은 편이라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지만, 뜻밖의 소식에 놀란 가슴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다. 지주막하출혈은 뇌표면의 동맥으로부터, 지주막과 유막(柔膜) 사이에 있는 지주막하강(뇌척수액이 흐르고 있는 부위)에서 일어난다. 뇌압이 상승하며 생긴 출혈인데, 뇌출혈이 비교적 고령층에 많은 데 반해 이 출혈은 젊은 층에 많은 것이 특징이다. 대개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다..
소현경 작가의 새 드라마 '49일'이 날마다 그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좋은 작가의 드라마는 역시 목빠지게 기다린 보람이 있다. 뭐 드라마를 보는 사람자이라면 다 알만한 내용이지만, 이 블로그에 '49일' 리뷰는 처음이니,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해서 간략하게 줄거리를 되돌아 보도록 한다. 결혼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신지현(남규리 분)의 영혼은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49일의 유예기간을 받아 세상을 떠돌고 있다. 영혼 상태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신지현은 송이경(이요원 분)이라는 여자가 잠든 사이에만 그녀의 몸을 이용해서 활동할 수 있다. 신지현에게 주어진 임무는 가족을 제외하고 그녀를 위해 순도 100%의 눈물을 흘려 줄 사람을 세 명 찾는 것이다. 세 방울의 눈물이 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