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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몽의 찬란한 자유
'나는 가수다'의 열풍이 뜨거운 만큼 이런저런 왈가왈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렇게까지 시끌시끌해 본 것도 오랜만이라, 한편으로는 이런 현상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다. 논란의 종류도 참 여러가지다. 발단은 김건모의 재도전으로 인해 불거졌다. 원칙을 무시하는 것은 곧 시청자와의 약속을 무시하는 거라고 느낀 대다수의 사람들은 분개했고, MC 이소라의 부적절한 언행이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불러일으킨 거부감도 대단했다. 결국 '나가수' 시즌1은 고작 경연 2회만에 일단락되고, 실질적 기획자이며 수장이었던 김영희 PD는 전격 경질되었으며, 한 달이라는 준비기간을 거쳐 '나가수' 시즌2가 시작되었다. 일단 출발은 무난하고 성공적이었다.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특히 새로 합류한 ..
일단은 지난 주에 있었던 '김태원과 외인구단'의 활약 때문이었다. 그 감동이 너무 컸던 탓일까? 이번 주 이은미의 멘토 스쿨 부분을 보다가 나는 중간에 새록새록 잠들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평소 '위대한 탄생'을 매우 즐겨 보는 나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손진영과 이태권, 양정모와 백청강에게 가했던 박완규의 독설과 김태원의 부드러운 조언을 비교해 본다면 누가 제자들에게 더욱 큰 도움을 주었을까? 김태원의 조언은 화를 내지 않으면서도 날카로웠고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찔렀다. 멘토 김태원은 자신의 멘티들을 대함에 있어, 그들을 상품이 아닌 인간으로 보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 마음이 우리에게 전해져 오니 감동은 저절로 우러나는 것이다. 우리가 그러할진대 직접 그 마음의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