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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몽의 찬란한 자유
맹장수술 후 회복 기간을 갖고 있는 임재범이 결국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번 결정을 매우 석연치 않게 보고 있다. 임재범은 맹장수술 후에도 '나가수'에 계속 출연할 의사를 아주 분명하고 강력하게 밝혀 왔다. 물론 의사의 권고에 따라 4주 동안 노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당연하지만, 그의 뜻대로라면 4주 후에는 두말없이 컴백을 해야 마땅한 일이었다. 시청자들의 염원도 한결같았다. 한달쯤이야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 그가 충분히 건강을 회복한 후에는 반드시 '나가수' 무대로 돌아오기를 바랬던 것이다. 그런데 언제 돌아올지 기약도 없는 잠정 하차라니 이건 참 어이없고 실망스러운 결정이다. 더구나 연말까지 빡빡한 공연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는 '나가수'에 컴백하기..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처음 출연하던 날, 왜 그 동안 방송 활동을 피했느냐고 PD가 물었다. 임재범은 사람들이 두려웠다고 대답했다. 사람들이 자신을 이용하고 뽑아먹고 버릴까봐 두려웠다는 것이다. 대화를 나누어 보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열어서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애초에 두려움이 왜 생겼겠는가?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을 모르는 이유는 당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두려워한다는 것은 이미 그가 사람들에게 당해 보았다는 증거다. 지금 임재범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아내가 병석에 있으므로 가정이 평안할 수 없는 데다가, 본인마저 급성 맹장염과 손가락 골절로 수술받고 입원중이다. 모처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던 방송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이런 것들보다 더욱 큰 ..
'나는 가수다' 열풍은 당분간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보기드문 포스와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임재범은, 잊혀진 스타에서 삽시간에 가장 빛나는 별로 다시 떠올랐다. 열기가 뜨겁다 보면 자연히 반작용도 있는 법, 임재범의 인기가 치솟는 것에 대한 반발도 곳곳에서 보인다. 하지만 나중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우리가 임재범의 이름을 외쳐도 좋을 시간이다. 이 시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모르나, 지금은 그렇다. 원래 임재범의 성격은 남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그의 이름이 세간의 화제가 되는 것이 오히려 그 자신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며, 이러다가는 머지않아 다시 짐 싸들고 산으로 들어가 버릴지도 모르니 과하지 않게 해야..
'나는 가수다'의 열풍이 뜨거운 만큼 이런저런 왈가왈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렇게까지 시끌시끌해 본 것도 오랜만이라, 한편으로는 이런 현상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다. 논란의 종류도 참 여러가지다. 발단은 김건모의 재도전으로 인해 불거졌다. 원칙을 무시하는 것은 곧 시청자와의 약속을 무시하는 거라고 느낀 대다수의 사람들은 분개했고, MC 이소라의 부적절한 언행이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불러일으킨 거부감도 대단했다. 결국 '나가수' 시즌1은 고작 경연 2회만에 일단락되고, 실질적 기획자이며 수장이었던 김영희 PD는 전격 경질되었으며, 한 달이라는 준비기간을 거쳐 '나가수' 시즌2가 시작되었다. 일단 출발은 무난하고 성공적이었다.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특히 새로 합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