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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몽의 찬란한 자유
김현철은 현재 '세바퀴'에 고정 출연중이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그의 개그 스타일이 취향에 맞지 않아서 한 번도 웃어 본 적이 없다. PD공책이며 철마에 공연이며, 나름대로 굉장히 열심히 무언가를 준비해 오기는 하는데, 문제는 대박 아이템도 아닌 것을 너무 오래 우려먹는다는 점이다. 빵빵 터지는 아이템도 다섯 번 이상 같은 포맷이 계속되면 필연적으로 지루해지는데, 김현철의 아이템들은 잘해야 중박 수준이기 때문에 한두번 정도만 약간 신선할 뿐이다. 그런데 김현철은 아무래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눈치다. 또 다른 것을 준비하려면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그게 없기 때문에 일단 준비한 것을 가지고 최대한 오래 버틸 수밖에 없다. 동료 패널들과 MC들은 질리지도 않는 것처럼, 매번 김현철을 챙겨주고, 그를 위한 무..
'시크릿 가든'에서 나온 베드신은 확실히 성추행이 맞다. 드라마에 홀릭한 팬들은 애써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지만, 아무리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그것은 성추행이 맞다. 옹호하는 사람들은 길라임(하지원 분)이 겉으로는 거부하면서도 사실은 김주원(현빈 분)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추행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 장면이 성추행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주인공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단면적으로 그 장면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길라임이 아무리 김주원을 사랑하고 있었다 해도 그것은 성추행이 맞다. 여자도 좋으니까 결국은 같이 있었던 거 아니냐고, 정말로 싫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좀 더 강하게 반항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길라임..